NOVOLIN INSULIN- $25 로 인슐린 처방전 없이 사기!

여행 중에 인슐린 약을 잃어버렸는데, 의사한테 처방전을 바로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요? 당뇨병 환자 (특히나 몸에서 인슐린 생성을 전혀 하지 못하는 TYPE 1인 환자) 들에게 이런 상황은 정말 응급한 상황입니다.  인슐린 약을 바로 구하지 못하면, 응급실로 가야 하는 상황이죠. 없으면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중요한 약이기에 특정 몇 개의 인슐린은 처방전이 없이도 미국에서는 약국에서 살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요즘 인슐린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보험을 갖고 계신 분들도 의사와의 상의 하에 어쩔 수 없이 저렴한 OTC 인슐린으로 약을 바꾸기도 합니다. 오늘은 당뇨병으로 오래 고생하신 분들도 잘 몰라하시는, OTC (over the counter) 인슐린 약 구입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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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OTC INSULIN 약들이 있나요?

Eli Lilly 제조사의 Humulin 휴뮬린 브랜드와 Novo Nordisk제조사의 Novolin 노볼린 브랜드 두 가지가 있습니다.  두 브랜드 모두 세 가지 인슐린 종류를 갖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이 세 가지 인슐린의 차이점은 약 효과가 얼마나 빨리 나타나고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에 따라 분류됩니다.

-       HUMULIN R, NOVOLIN R (100 U/ml) –  short-acting insulin 에 속하며, 약 효과는 약 30분 후에 나타나며, 약 8시간 동안 지속됩니다.  보통 매 식사 전 30분 전에 주입하시면 됩니다.

-       HUMULIN N, NOVOLIN N (100 U/ml) – intermediate insulin 에 속하며, 약 효과는 약 90분 후에 나타나며, 약 24시간까지도 지속됩니다.  하루에 한 번 또는 두 번까지 보통 사용합니다.

-       HUMULIN 70/30, NOVOLIN 70/30 (premixed 70% NPH + 30% R) – 앞의 두 가지 인슐린을 비율이 다르게 섞어놓은 인슐린으로 보시면 되고, 약 효과는 약 24시간까지도 지속됩니다. 하루에 두 번 또는 세 번까지 보통 사용합니다. 식사 15분 전이나 식사 시작 바로 후에 주입합니다.

 

 

Q: 어떻게 사나요?

약국 중에서도 Walmart  약국에서 사시는 것이 가격이 저렴해요.  그 이유는 월마트가 Novo Nordisk회사와 제휴해서 자체 Relion 이란 브랜드로 NOVOLIN 인슐린을 1 vial당 $25 정도로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처방전이 필요 없지만 자칫 잘못 사용하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약국 카운터에서만 팝니다. 약국 카운터 가셔서 급해서 인슐린을 처방전 없이 사고 싶다고 말씀하세요. 미국은 주마다 Board of Pharmacy가 있어 법이 조금씩 다릅니다.  제가 알기로는 Indiana  주만 유일하게 처방전 없이는 어떤 인슐린도 살 수 없다고 합니다. 이것도 어제든지 바뀔 수 있는 법이죠.

 

Q: OTC Insulin 구입 시 주의 점? 

인슐린 치료과정은 여러 번의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서 각각의 환자에 맞는 인슐린 종류와 도수 등을 찾아나가는 아주 힘든 작업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비용 문제로 보통 쓰던 처방전 인슐린에서 OTC 인슐린으로 바꾸는 것을 고려하시는 분들은 꼭 의사와 상담하시고, 의사와의 상담이 불가능한 응급 상황에서는 약사와 꼭 상담하셔서 도수 조절을 어떻게 할지 알아내세요. 기억하세요! 써오시던 처방전 인슐린을 대신할 수 있는 똑같은 OTC 인슐린은 없습니다! 

 

써오시던 처방전 약이 HUMALOG Regular(100 U/ml) 나 NOVOLOG Regular (100 U/ml) 였다면, NOVOLIN R 로 갈아타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겠습니다. 똑같은 약은 아니지만 가장 비슷한 OTC 대체 상품입니다.  

 

아쉽게도 LANTUS, LAVEMIR, BASAGLAR 와 같은 long acting insulin 은 OTC 상품으로 나온 게 없습니다.  의사와 상담해서 NOVOLIN N 또는 NOVOLIN 70/30로 바꾸셔야 하는데,  의사와의 상담이 불가능한 응급한 상황이라면 꼭 약사에게 쓰시던 인슐린 종류와 처방 도수, 현재 혈당 수치의 정보 등을 알려주고 상담을 부탁하세요.

 

<약사 MJ의 당부>

새로 갈아타는 OTC인슐린의 종류 선택이나 도수 선택이 잘못되어, 너무 많은 인슐린 양이 주입된 경우 혈당 수치가 너무 낮아져 저혈당 혼수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적은 양의 인슐린을 주입했을 경우는 당뇨병 케톤산증 (diabetic ketoacidosis) 등 심각한 당뇨합병증이 올 수 있습니다.  모두 응급실로 바로 가야 하는 상황이죠.  그러니 의사와의 상담이 불가능한 경우엔 꼭 약사와 상담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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